나고야 3박4일 여행 - 2일차 / 시라카와고, 타카야마 투어 / 새우라멘 / 이자카야 야마짱
나고야 여행 2일차에는 근교 시라카와고, 타카야마 투어를 가기로 했다.
나는 여행갔을 때 근교여행 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근교 여행을 찾아보았고 시라카와고라는 마을이 너무너무 동화같아서 여길 꼭 가야겠다고 투어를 알아보았다.
투어는 클룩과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알아보았고 그중에 일본어, 영어로 진행되는 투어를 예약했다.
하지만.. 나는 일본어를 정말 하나도 못하는데 대부분의 설명은 일본어로 진행하시고 정말 필수적인 내용(언제 까지 모이세요, 안전벨트 하세요 등등 이런 내용)만 영어로 해서 그 지역에 대한 설명을 못 들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나에겐 나무위키가 있지 ㅋ)
인당 6만 2000원 정도였다. 투어를 안 하고 직접 버스 예약해서 갈 수도 있다. 이게 더 재미있고 추억이 될 것 같고 넉넉히 동네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할까 하다가 가격도 별로 차이 안 나고 대중교통으로 시라카와고와 타카야마를 하루에 둘 다 가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 투어를 선택했다.
아침 7시 50분까지 나고야 메이테츠 버스센터 4층으로 가야했다.
진짜 길 찾기 좀 어려우니 시간을 넉넉히 생각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겁나 뛰어서 개힘들었음..)
아침밥을 못 먹어서 부랴부랴 3층 편의점에서 주먹밥 사서 탔다! 의외로 주먹밥 맛있었음. 입은 2갠데 1개만 산게 아쉬웠다.. 주전부리로 젤리 샀는데 이렇게 주전부리 사는거 추천!ㅋㅋㅋ (남자친구가 젤리 산다길래 내가 한국에도 젤리 있는데 왜 사냐고 뭐라했는데 내가 산 초코는 다 녹고 젤리 맛있게 먹음!ㅋㅋㅋ 미얀 뭐라해서 ㅋ)
흐린날에 투어 안 하려고 날씨 찾아보고 예약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이 어쩜 이렇게 파랑색이냐구~~
버스타고 지겹다~ 싶을 때 휴게소에 도착함!
휴게소에서 풍경을 배경으로해서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 찍고 있길래 우와~ 뭐야 하면서 가봤는데 스키장인 것 같음... ㅋㅋㅋㅋㅋ!!!
가게 들어가면 이렇게 일본스러운 물건들이랑 음식들을 판다! 사고싶은 건 없어서..
옆에 편의점에서 당고를 사서 왔다. 나의 첫 당고인데.... 생각보다 너무 달고.. 맛이 없었다..ㅎㅎ... 편의점 당고여서 그런가..
남자친구는 진짜 한 알 먹고 안 먹음..
휴게소 다녀오니 이렇게 타카야마, 시라카와고 지도를 주셨다. 귀욥 !!!
또 버스가 지겨워질 때쯤...
타카야마 도착!!! 날씨가 넘 좋았다. 진짜.
거리가 너무 일본스러워서 도심이랑은 또 다른 느낌!
목조건물 보면서 한 생각 : 벌레가 나무 다 먹을텐데 어떻게 오랫동안 쓰는거지.. 등등ㅋㅋㅋ
타카야마는 너의 이름은 배경지라고 하는데.. 타카야마 메인 거리만 다녀서일까, 너의 이름은 감성은 못 느꼈다. 하지만 시라카와고를 가기위한 투어였는데 다카야마가 더 좋았던 것 같다.. ㅋㅋㅋ
한 11시 좀 넘어서 도착한 것 같은데 도착하자마자 웨이팅할까봐 겁나 미리 찾아본 소바집으로 빠르게 갔다.
가게 이름 : Ebisu Soba, Takayama
넘나 일본 그자체 가게 외관.
https://maps.app.goo.gl/iE8PZngNPUBTs1Q96
Ebisu Soba, Takayama · 46 Kamininomachi, Takayama, Gifu 506-0845 일본
★★★★★ · 소바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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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셨다.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시고 소바 맛있게 먹는 법 만화를 가져다 주셨다!ㅋㅋㅋㅋ (넘 귀엽잖아 ㅠㅠ)
물이 진짜 맛있었다. 더웠나봄.. ㅋㅋㅋ
나중에는 밥 다먹고 물 더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미즈 구다사이 했더니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조금이라도 일본어 외워가길 잘했다. 가서 이렇게 써먹는게 여행의 재미!
이렇게 시켰는데 냉소바가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튀김이 개마싯음..
이거 먹을 때는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는데 여행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top3안에 드는 음식이었다! 깔끔하니 맛있어....
왜 현지인 분들도 많이 계셨는지 알겠음. 소바가 계속 생각나~
여기는 또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고기 초밥이 또 유명함. 그래서 다 먹고 돌아다니다가 소고기 초밥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어서 하나만 시켰는데 맛있어서 한 번 쯤 먹을만 했다. 추천!!
(과자 접시도 같이 먹는거임!)
먹고 돌아다니가 저질체력인 우리는 앉아있을 시간이 필요해서 카페를 찾아갔다... ㅋㅋㅋㅋ
이름 : Cha-No-Me Cafe
https://maps.app.goo.gl/MZ9hnhGfLvkToaYU9
Cha-No-Me Cafe · 일본 〒506-0846 Gifu, Takayama, Kamisannomachi, 83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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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르페랑 아이스크림 시켰는데 아이스크림은 예상한 맛이고
망고 파르페가 의외로 진짜 개맛있었다!ㅋㅋㅋㅋㅋ 망도고 진짜 많고 안에 스무디인줄 알았는데 아이스크림이다. 근데 망고랑 겁나 잘 어울림. 너무 덥고 힘들었는데 오아시스같은 카페였다.
그리고 슬슬 집합 장소로 가는 길에 박물관이 있길래 방문했다. 근데 입장료가 꽤 비쌌고 버스 집합시간까지도 얼마 안 남았어서 무료인 구역(기념품 구역인듯)만 구경하고 나왔다.
다카야마 쇼와관
https://maps.app.goo.gl/QQPDiq4CeCLQn15m6
다카야마 쇼와관 · 일본 〒506-0843 Gifu, Takayama, Shimoichinomachi, 6番地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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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애기들이 좋아할 만한 옛날 과자나 뽑기 같은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일본 옛날 감성을 모르니 머..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다.
만약에 시간도 돈도 여유가 있으신 분은 가보고 후기 알려주세요 ㅎ
집합 장소 옆에 놀이터가 있어서 시간 좀 남았길래 그네탔다. 겁나 재밌음!ㅋㅋㅋㅋ
그리고 .. 하늘은 넘 예쁘다.. 🥹
이제! 시라카와고로 출바라아알~~
시라카와고 주차장에서 내리면 이렇게 천을 건너면 마을로 들어간다.
주차장에서 내렸는데 뉴 하우스를 만들고 있어서 신기했다. 이렇게 옛날 가옥을 만들다니!
여기 마을에서 계속 말했던 이야기 : 저 뾰족뾰족한 나무 너무 이쁘다~~
짠.. 너무이쁨.. 동화잖아..~~~ 겨울에 크리스마스 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이렇게 여름에 와도 푸릇푸릇하고 이 마을만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다!
전망대를 가려고 버스를 기다렸다. 언제 오나 싶었을 때쯤 버스가 왔다.
정말 오래된 버스같았는데 여기 눈 진짜 많이 오는데 겨울에는 어떻게 정상까지 올라가지 생각함..
인당 편도 200엔인가 그랬던 것 같다.
진짜 걸어가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겨울은 모르겠고 일단 여름에는 버스 타시는걸 추천..
절대 못걸어감 힘들어죽음
이렇게 200엔의 뷰가 ..!!! 가성비 무엇
마을이 진짜 작고 귀엽고 예쁘다.
올라가서 사진 왕창 찍고 슬슬 내려왔다. 산에 길이 잘 있어서 그늘로 시원하게 걸어내려왔음. 이건 안 힘들었다.
배고파서 푸딩을 먹으러 갔다. 이 작은 동네에 푸딩 맛집이 있다니 신기하다.
이름 : shirakawago purin no le
일본 전체 3위를 기록한 집이라고한당. 1위도 2위도 아닌 3위라니 더 기대가 되는 느낌..
녹차랑 기본 시켰는데 기본이 맛있었다. 푸딩 좋아하면 꼭 먹으세요!!!!
https://maps.app.goo.gl/HrqrDNXpz1Q4YXZW6
Shirakawago Purin no Ie (Pudding House) · 702 Ogimachi, Shirakawa, Ono District, Gifu 501-5627 일본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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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돌아다니다 보니 집합 시간이 되었고 나고야로 다시 돌아갔다.
투어다 보니 둘러볼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난 나름 적당했던 것 같다. 대중교통으로 안 오길 너무 잘 한 듯..
버스센터로 돌아오니 노을이 기가막히게 예쁘게 지고 있었고
우리는 배고파 죽을 것 같았다.
나고야 역 근처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이름 : shishimaru
https://maps.app.goo.gl/jJBpxC71CHeNvVmB7
Shishimaru · 2 Chome-1-1 Kamejima,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01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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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이 진짜 겁나 길었고 리뷰에는 회전율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 앞에 중국인 가족 3팀(애기 포함)이 단체로 와서 웨이팅이 길었던 것 같기도 하다... 거의 2시간 이상 기다렸다. 진짜 너무 힘들고 핸드폰 배터리도 없어서 지루했다... (노을은 이쁨)
새우라멘이랑 닭 라멘 먹었는데 사람들이 새우라멘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닭이 더 맛있었고
우리는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너무 배고프고 정신없이 시키느라 계란추가 못함.. 뒤늦게 알았는데 면추가도 있었었다..
양이 적어서 면추가 했으면 배부르게 먹었을 것 같다.
사진으로는 좀 느끼해 보이는데 전혀 안 느끼하고 깔끔하고 시원하다. 맛은 인정. 근데 2시간 기다릴 정도는 아닌 것 같..
완뚝.
너무 힘들고 배터리 충전하러 숙소가는 길에 내가 이 맛으로 된 사탕 좋아하는데 이게 아이스크림으로 있길래 냉큼 샀다. 존맛.
숙소에서 좀 쉬다가 나고야에서 유명한 이자카야 체인점 야마짱을 가기로 했다.
요기 이 닭구이 같은게 유명하다. 근데 거의 후추맛이고 은근 매움. 일본인이 이정도 매운걸 먹는다고 의외네 생각함.
난 너무 짜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남자친구는 맛있게 잘 먹었다 ㅋㅋㅋㅋ
근데 이 맛으로 돈키호테에 과자 파는데 그건 존맛임; 왜 나 한 개만 샀냐..
그리고 의외로 저 맛없어 보이는 대충 만든 것 같은 볶음면이 맛있었다!ㅋㅋㅋㅋㅋ 다 먹음 ㅎㅎ
정말 긴~ 하루였다.
사진도 왕창 찍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마무리까지 완벽쓰